테러에 희생된 미국 국민, 전쟁에 희생된 약소민족 모두에게 애도를 보냅니다.
테러를 전쟁으로 보복하고, 전쟁을 다시 테러로 복수하는 악순환은 끝내야 합니다.
미국은 전쟁 대신 평화를 선택해야 합니다
미국은 9월11일 테러를 보복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려 합니다. 테러에 대한
분노는 이해가 되지만 이 전쟁으로 무고한 민간인들이 죽고 다칠 걸 생각하면 선뜻
전쟁에 찬성할 수 없습니다. 애꿎게 죽어간 테러 희생자들도 이걸 바라지는 않을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이번 테러도 미국이 세계패권을 쥐려고 군사테러와
전쟁으로 무수히 많은 약소민족을 죽인 데 대한 보복 성격이 강했습니다. 전쟁은
또 다른 테러와 전쟁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테러 응징을 명분으로 시작하려는 전쟁 뒤에는 미국 방위산업체와 부시 행정부의
음모가 들어있습니다. 이 전쟁은 '대미 테러' 응징을 명분으로 시작되겠지만, 개전
뒤에는 미국 군수자본과 부시 행정부의 정략을 위한 전쟁으로 성격이 바뀌고 말
것입니다. 대신 전쟁불안에 기름 값까지 치솟아 세계경제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 중에서 노동자가 겪을 고통이 가장 큽니다.
미국이 이슬람 상대로 일으키는 전쟁에
한국이 참여해서는 안 되는 이유
○ 이슬람세계의 보복 대상국으로 찍혀 중동의 한국 건설 노동자 등 한국인들이
테러 당할 위험이 있고, 중동 건설공사를 못하게 돼 경제피해가 엄청나다
○ 주가하락, 기름 값 인상, 전쟁불안, 투자위축으로 경제를 절단 낼 전쟁에
들러리 설 필요가 없다.
○ 테러와 전쟁의 악순환을 부를 잘못된 전쟁에 왜 끼어 드나. 전투병력까지
내보냈다가 목숨을 잃기라도 하면 어떻게 할건가
○ 이번 전쟁을 기회로 자위대법을 개정해 군국주의 군사대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일본만 좋은 일 시켜 주는 일이다.
2001년 9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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