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그룹은 진보네트워크센터 기자 집단폭행에 대해, 책임자를 처벌하고
피해를 보상하라!
지난 8월9일 오전, 진보네트워크센터 참세상방송국의 이강현 기자는 영풍
시그네틱스 염창동 사업장의 상황을 취재하면서, 영풍그룹에 고용된
용역깡패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하고 지갑과 카메라를 빼앗기는 봉변을 당했다.
우리는 본 단체 기자에게 자행된 폭력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영풍그룹에 대해 이에 대한 사과 및 책임자 처벌, 그리고 피해를 보상할 것을
요구한다!
당시 사측에 의해 고용된 용역깡패들은 공장으로 침입하여,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던 조합원들을 폭력적으로 끌어내었으며, 공장 밖에는 렉카차를 동원하여
장비반출을 시도하였다. 150여명의 용역깡패들은 대부분의 여성조합원들에게
폭력을 가해 부상자가 속출하였으며, 119에 조합원들이 실려가는 등 위급한
상황이 이어졌다.
본 단체의 이강현 기자는 이러한 상황을 카메라에 담아 취재하던 중,
영풍그룹에서 동원한 용역들과 회사측 관리자 20여명에 의해 집단구타를
당하고 지갑과 카메라를 빼앗기고 말았다. 더욱 분노스러운 것은 공장 밖에
경찰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집단 폭행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나라의 경찰은 회사에 고용된 사설 경찰이란 말인가?
이후 이강현 기자가 경찰들에게 항의하자, 공장 안쪽의 관리자들은 카메라와
지갑을 돌려주었다. 그러나, 지갑은 이것저것 뒤진 상태였고, 카메라는 몸체가
심각하게 손상을 입고 뷰파인더 부분은 완전히 부숴진 채 돌아왔다. 또한, 본
단체의 이강현 기자뿐만 아니라, 촬영을 하고 있던 시그네틱스 조합원 및
대우차영상패 이춘상씨 역시 똑같은 봉변을 당하였다.
그동안 진보네트워크센터의 기자들은 이번 영풍그룹뿐만 아니라 대우캐리어,
한국통신, 수색철거지역 등에서 용역깡패들에 의해 신변의 위협과, 카메라 등
장비탈취의 위협을 계속적으로 받아왔다. 또한 이러한 현장에서 용역깡패들의
폭력이 난무함에도 불구하고, 경찰들은 이에 대한 어떠한 제지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폭력 사태는 단지 영풍그룹 한
사업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한국사회 곳곳에서 사측의 노동자에 대한
폭력이 얼마나 심각하며, 경찰이 이에 어떻게 공모하고 있는지, 또한 이
속에서 언론의 자유마저 얼마나 무력하게 짓밟히고 있는지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에 대하여, 영풍그룹과 경찰청에 엄중 항의하는 바이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노동현장과 철거현장에 난무하는 용역깡패들의 폭력을 즉각 중단시켜라!
- 영풍그룹은 본 단체 기자 집단폭행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자 처벌 및 피해를
보상하라!
- 영동 경찰서는 집단 폭력에 수수방관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진보네트워크센터